긍정 이야기/우리, 지금 여기에

변하지 않는 약속

sayye 2025. 3. 19. 21:10

어릴 적 친구와 했던 약속이 있는가?
우리 꼭 다시 만나자.”
나중에 커서도 변하지 말자.”
그때는 그 말이 영원할 것만 같았다.
서로가 가장 소중한 존재였고,
그 약속을 지킬 거라는 믿음은 흔들림 없었다.
그 때의 우리는,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마음으로 약속을 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우리는 점점 바빠졌다.
학교에 가고, 친구들이 생기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서 그 약속은 점차 미뤄졌다.
다음에 만나면 그때 이야기하자는 말로,
약속은 서서히 잊혀져갔다.
몇 년이 지나고, 문득 예전의 약속을 떠올릴 때면
마음 한편이 허전해진다.
약속이 정말로 영원할 것 같았던 그 시절의 순수한 마음을
이제는 느끼기 어려워서, 조금은 아쉽기도 하고,
그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우리 모두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약속을 한다.
어떤 약속은 쉽게 지켜진다.
주어진 시간과 상황이 맞아떨어지면,
우리는 쉽게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약속은 시간이 지나면서 흐려져 간다.
지키려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미뤄지거나,
어떤 약속은 의도치 않게 잊혀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약속들이 있다.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약속,
사랑하는 사람과의 약속,
그리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약속.
이런 약속은 세상의 모든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켜나가려고 하는 힘이 있다.
그 약속은 우리의 삶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고,
우리가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

 

변하지 않는 약속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사람도 변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 맞춰 살아가며,
그 과정 속에서 변하게 된다.
우리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고,
가끔은 그 길을 혼자 가게 될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 중 하나일 것이다.

 

왜냐하면, 약속을 지키는 것은 단순히 말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말을 쉽게 하지만,
그 말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훨씬 어려운 일이다.
내가 다른 사람과 나눈 약속,
그리고 내가 나 자신에게 다짐한 약속을 지킨다면,
그것은 내가 그 사람을, 나 자신을 얼마나 존중하는지를
보여주는 방법이 된다.
약속을 지키는 것은 결국 우리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오늘, 내가 지켜야 할 약속이 무엇인지 돌아보자.
그리고 그것을 끝까지 지키기로 하자.
어릴 적 친구와 했던 그 약속처럼,
시간이 지나도 잊지 않고,
약속을 지켜 나가는 것.
그것이 우리 삶에서 가장 소중한 일일 수 있음을 기억하자.

 

"약속은 말이 아니라 마음으로 지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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